[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는 3년 전 유로존을 탈퇴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구제금융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 어쨌거나 궁극적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더 나아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까지 유로존에서 발을 빼면 독일을 중심으로 한 나머지 회원국을 중심으로 유로존은 탄탄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유로존의 개별 국가가 자체 통화를 사용하는 동시에 국제 통화로써 유로화를 사용하는 방안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경제 역시 유로존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기업 이익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매출 증가와 이익률 모두 증가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때문에 당분간 뉴욕 증시가 강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반기에는 3차 양적완화(QE)가 없을 경우 1987년과 같은 패닉이 연출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적인 양적완화는 자산시장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 S&P가 반등하지 않고 깊은 조정을 받을 경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마크 파버(Marc Faber) 글룸, 붐 & 둠 리포트 대표.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미국 경제는 지역별로 커다란 편차를 보이고 있으며, 구제금융을 통한 유로존 구제는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