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부채위기로 촉발된 미국 증시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락 포지션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며, 향후 6~8주 가량 약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 동시에 유로존에서는 악재가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및 스페인 경제는 그리스와 상당히 상이하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 전형적인 금융위기가 닥친 상황이다. 조만간 격동적인 움직임을 보게 될 것이다.
현실적인 상황이 다급하고 절박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정책자들은 대응에 굼뜨기만 하다. 실물 경기는 더욱 하강할 수밖에 없고, 부채위기는 더욱 깊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유동성도 우호적이지 않다. 연초 증시로 밀물을 이룬 시중 자금이 3월부터 두드러지게 위축, 기류 변화가 이미 진행중인 상황이다."
그레이엄 닐슨(Graham Neilson) 케이언 수석 투자전략가. 9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유동성과 펀더멘털, 투자심리 등 다각도로 시장을 조망해 볼 때 증시 하락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