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형 100㎡ 초과, 대부분 청약내 마감
- 미분양 감소·인구유입 등으로 열기 계속
[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방 분양시장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투자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대형평형의 인기가 중소형 못지 않게 뜨거운 상황이다.
이는 부산과 울산 등 지방 아파트가 수도권 아파트보다 구입시 초기 비용이 저렴한 데다 혁신도시 조성 등 개발호재가 비교적 풍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혁신도시 사업이 완료되면 새로운 신도시가 탄생한다. 울산혁신도시의 경우 한국석유공사·한국동서발전·한국산업인력공단 등 9개 공공기관이 오는 2014년까지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끝나면 공공기관 직원을 포함해 총 2만1000여명이 거주하는 자족형 도시로 거듭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방 분양시장에서 주택형 84㎡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대형평형이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대조를 이룬다.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문수로 2차 아이파크' 1·2단지는 주택형 100㎡ 초과 총 9개 중 6개가 청약순위 내 마감됐다. 미달된 주택형도 분양물량 중 절반 이상이 청약 접수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주택형 101㎡C는 3순위 청약접수에서 경쟁률 10.95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주택형 114㎡과 101㎡A는 3순위 경쟁률이 각각 4.85대 1, 1.38대 1을 나타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은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신흥 부촌지역으로 대형단지 수요가 꾸준하다. 문수로, 두왕로, 남부순환로 등을 통한 도심접근성도 편리한 장점이 있다.
< '대연 롯데캐슬' 견본주택에 사흘동안 1만 6000여명 고객이 방문했다.> |
이 밖에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 선보인 '에일린의 뜰 3차'도 대형평형의 인기가 높았다. 주택형 110㎡는 100가구 모집에 127명이 신청해 청약 경쟁률 1.27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부산과 울산 등은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제고주택의 가격이 오르며 분양시장의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분양 감소와 인구 유입이 계속되면 대형 아파트의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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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