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등 주거 사각지대에도 지원
[뉴스핌=백현지 기자] 기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공급된 임대주택이 대학생, 한부모 가정, 독신가구 등에까지 확대 공급된다. 아울러 임대주택의 입지 등도 분양주택과 차이를 없앤다.
서울시는 9일 박원순 시장의 공약인 2014년까지 임대주택 8만호 공급에 관한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원순씨의 희망둥지 프로젝트'에 따르면 8만호 공급은 지난 민선5기 6만호 공급계획에 박 시장 취임 이후 도입하는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2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 공급하는 1만 8516호의 임대주택 중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이 9363가구를 차지한다. 신개념 임대주택은 ▲평형 축소 및 임대비율 조정 2027호 ▲소규모 보금자리 주택 1325호 ▲SH공사 미매각용지 활용 2699호 ▲시유지 활용건설 468호 ▲장기안심주택 1350호 ▲다가구, 다세대, 공공원룸 등 매입 1494호로 구성될 계획이다.
기존 임대주택이 저소득층 위주로 공급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혼합단지에선 역세권이나 복지시설 인접지역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임대주택을 우선 배치하도록 한다. 아울러 분양주택과 동일한 자재·마감을 사용하며 출입구, 주차장 등 차별도 금지된다.
아울러 시 외곽을 중심으로 공급된 임대주택을 자치구별로 고르게 공급한다. 시유지를 활용해 임대주택 복합개발도 추진한다. 현재 시유지 활용 건설의 경우 문정, 연남, 신정, 등촌, 신내 등 시유지 5곳은 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수서 등 주차장 부지 20곳도 임대주택과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임대주택의 대상 범위를 청년층, 여성 독신가구,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장애인, 대학생 등으로 확대한다. 청년층과 여성 독신가구를 위한 공공원룸주택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안심주택, 장애인 영세가구를 위한 기존주택 매입전세임대, 대학생을 위한 대학생 기숙사와 희망하우징 등 신규 유형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독신여성을 위한 여성안심주택 시범사업으로 구로구 천왕 도시개발지구내 공공청사부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입주자 특성을 반영해 신혼부부와 대학생이 주로 입주하는 임대주택이라면 공공보육시설과 독서실 등을 우선 설치하는 등의 방식도 도입한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과 같은 과밀화 도시에서 택지개발에 기댄 임대주택 공급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임대주택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를 위해 임대주택을 학교·병원과 같이 설치가 용이한 공공시설의 범주로 도입하기 위한 관련 법률 개정을 국토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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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