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독일 엔지니어링 업체인 로버트 보쉬(Bosch) 삼성SDI와 맺은 차량용 배터리 합작사업을 재검토하고, 유럽 쪽 리튬-이온배터리 공급기지 구축을 위한 현지 를 모색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보쉬 자동차그룹의 베르튼 보어 회장은 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에 사용될 차량용 배터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를 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럽의 독립적인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가지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미래 배터리 기업은 유럽의 화학산업과 공구 및 부품 제조사를 통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어 회장은 이에 따라 올해 중반까지 삼성SDI와 제휴 관계는 새로운 구조를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보쉬와 삼성 양사는 핵심 경쟁력을 갖춘 사업에 집중하면서 상호 협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배터리 비용 부담 때문에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수요는 생각보다 빠르게 늘지 않고 있다.
보어 회장은 2020년까지도 이들 차량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 미만에 그칠 것이라면서, 배터리 비용이 연 10% 정도씩 줄어들면서 점차 전기차 비중이 확대되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약 10년 후가 되면 배터리 비용은 현재의 1/3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특히 유럽의 환경 규제로 인해 고급차 제조업체의 경우 배터리로만 30킬로미터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고, 돈 있는 고객들의 새로운 시장영역이 형성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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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