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지난달초 증가세가 둔화됐던 대차잔고가 다시 급증했다. 특히 증권업종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9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대차잔고는 지난달 20일 이후 10거래일동안 4.8조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정유, 화학, 해운 등 순으로 많이 늘었다. 증권업종의 경우 최근 5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대비 2.6%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증권, 한화케미칼, 우리투자증권, 효성 등의 대차잔고 증가폭이 시총대비 5% 내외로 높게 나타났다.
대차잔고 증가와 함께 공매도 거래대금도 연중 최고치로 늘었다. 지난달초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후 공매도 거래대금은 1000억원 초반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달 2일 연중 최고인 3225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 7일에도 2240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5거래일 평균 1811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5거래일간 시총대비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LG화학, OCI, LG전자 등이다.
금액기준으로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은 LG화학(1264억원), 삼성전자(1159억원), LG전자(658억원), OCI(333억원), SK하이닉스(299억원), 삼성SDI(201억원), 호남석유(182억원), SK이노베이션(182억원) 등었다. IT, 정유, 화학 업종 대표주가 일제히 상위에 오른 셈이다.
김승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주의 대차잔고 급증은 이례적으로 수준으로 향후 추이와 공매도 연결 여부를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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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