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이계철 위원장과 휴대폰 자급제

기사입력 : 2012년05월07일 09:18

최종수정 : 2012년05월07일 09: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노경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5월 1일부터 '휴대폰 자급제'를 시행했지만 자급제 폰 자체가  단 한대도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결론적으로 "방통위가 매를 불렀다"는 지적이 현 싯점에서는 크게 틀리지 않다는 게 정보통신업계 중론이다. 

방통위는 올해 초만 해도 "이동통신사 중심의 단말기 유통구조를 제조사·유통망 등으로 다양화하는 단말기 자급제를 5월부터 차질없이 시행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당국이 위엄을 앞세워 '발표'를 하면 업계에서 뒤따라 움직일 줄 알았는데 계획대로 움직여지지 않았고, 사전조율이 거치지 않은 점은 결국 자신에게 화살이 돼 되돌아왔다.

휴대폰 자급제가 '먹통'상황에서 여론의 거센 비판이 일자  방통위는 또 묘한 논리로 제 몸감싸기에 급급하다.  그런데 그게 한마디로 말장난이고 정책에 대한 책임감을 찾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안팎의 지적이다.

지난 1년여동안 휴대폰 자급제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겠다고 떠들썩하게 요란을 떨고 생색을 냈던 방통위는 지금에서야 또  "휴대폰 자급제용 요금제를 만들자"고 이통사와 접촉하고 제조사에게는 자급제 용 단말 생산 및 유통을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언론에는 "5월 1일은 휴대폰 자급제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완료한 날짜이지, 시중에서 당장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슬그머니 시기를 미루면서  자신들은 잘못한 게 없다는 식으로  시간을 벌고 있다.  

결국 두루뭉술한 정책 계획 덕분에 5월1일부터 휴대폰 자급제가 시행된다고 소비자들에게 전달한 대다수 매체들은  오보아닌 오보를 양산했다.  방통위의 책상머리 행정때문에  여러 사람이 곤란을 겪은 것이다.

돌이켜보면 이처럼 입으로만 열변을 통하는 정책으로  불편을 초래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이동통신재판매(MVNO)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던 방통위는 이통사 계열사의 MVNO 시장진입 허용 여부까지는 꼼꼼히 대응하지 못해 SK텔링크는 서비스 출시 일주일을 앞두고 시장진입이 좌절됐다.

다행히 지난주 시장진입이 허용됐지만, SK텔링크가 서비스에 제약을 받았던 근 1년 동안 경쟁사업자는 선불제 뿐 아니라 후불제까지 선보이며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가입자를 확보하며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MVNO 활성화 운운했지만 구체적이지 못한 정책 방향에 일부 사업자는 헛발질에 힘 뺐던 것이다.

방통위는 스스로 문제의 급소를 잘 짚어낼 줄 안다고 자평하는 듯하다. 하지만 실행계획을 짜는 능력은 또 다른 영역이다. 

말만 앞서는 사람이 신뢰를 얻기 힘들듯, 정책보다 말이 앞서는 정부부처의 발표도 신뢰가지 않는다. 업계의 불편이나 시장 사정을  살피지도 않고 자기 편의주위적으로 밀어부치는 것은 현장을 무시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전임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부분적으로  정치적 놀이에 탐닉하다가 몰락했다.   아직까지 출범초기라 관망하는 눈길이 많지만  현 이계철 위원장이 언제까지  통신 소비자와 업계, 그리고 정책 감시자인 언론과 '허니 문'을 마냥 즐길 수는 없다.   

이 위원장의 정보통신 정책관을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위원장님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