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핵심기자재를 100% 국산화한 신울진 원전 1, 2호기가 건설된다.
정부는 남은 핵심기술마저 국산화해 2015년 이후부터는 원전 건설의 모든 핵심기술이 100% 국산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4일 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 인근 건설현장에서 이명박 대통령, 원자력안전위원회장, 경북도지사, 한수원 사장 및 지역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울진 1·2호기 건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한 신울진 1, 2호기는 1400MW급 신형가압경수로형으로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던 핵심 기자재인 원전계측제어시스템과 원자로냉각재펌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적용하는 첫 원전이다.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 Man-Machine Interface System)은 원자로 설비와 터빈 설비의 움직임을 계측하고 제어하며 원자로냉각재펌프는(RCP ; Reactor Coolant Pump)는 냉각수를 원자로에 주입시키는 대형 펌프를 말한다.
3대 미자립 핵심기술 중 원전설계핵심코드를 제외한 2대 핵심기술이 적용돼 구매비용이 952억원(MMIS 442억, RCP 510억) 절감되고 5208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는 남은 미자립 핵심기술인 원전설계핵심코드(원전 설계에 사용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로 안전해석코드와 노심설계코드로 구성)도 702억원을 투입해 개발중이며 2015년 인허가 취득 후 신고리 5호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또 이번 원전의 특징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내외 안전점검결과 도출된 개선사항인 '전원 상실 시에도 작동이 가능한 수소제거설비 설치' 등 33건을 건설단계에서 모두 반영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약 7조원의 건설비와 연인원 620여만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공사현장에의 지역주민 채용, 지역업체 입찰 참여, 기자재 구매 등으로 인한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지경부 강경성 원전산업정책과장은 "향후 콘크리트 타설, 원자로 설치 및 기능시험 등을 거쳐 2017년 4월 말(1호기)과 2018년 2월 말(2호기) 140만 kW급 2기가 각각 준공 준공되면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