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팬택, 소비자 요구 대거 반영
[뉴스핌=배군득 기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양과 디자인 등 단말기 성능 향상과 함께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보강하며 5월 ‘스마트폰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저마다 소비자 요구와 불편사항을 개선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시장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대목이다.
4일 삼성전자와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약간의 시차를 두고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스마트폰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 업그레이드와 디자인에서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스마트폰에 녹인 기업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난다는 점에서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팬택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이번 제품은 성능과 디자인 개선도 이뤄졌지만 사용자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3(왼쪽)과 팬택 베가레이서2. |
경쟁사가 쿼드코어 AP를 들고 나오며 고성능으로 무장한 반면 팬택은 사용자 편의에 주안점을 둬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팬택은 이번 베가레이서2에 박병엽 부회장이 2년 만에 제품 소개에 나서는 등 배수의 진을 치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아성에 정면도전장을 냈다.
4일(현지시간)에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S2 후속작 갤럭시S3를 공개하며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작과는 기능이나 디자인, 사용자 환경(UI) 등이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는 점에서 외신 등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사용자 환경의 경우 ‘인간중심 철학을 반영했다’고 말할 정도로 철저하게 사용자 입장을 반영해서 만들었다는 것이다.
모든 기능이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했다는게 여실히 드러나는 제품이 바로 갤럭시S3다. 그만큼 삼성전자에서 갤럭시S3가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이처럼 업계에서 사용자 환경에 주목하는 것은 스마트폰 이슈가 점차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LTE폰으로 넘어오면서 배터리 소모시간, 단말기 발열 등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가중되는 것도 사용자 환경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고사양의 기능이나 멋진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사용자가 얼만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팬택의 경우 시장 트랜드를 제대로 인지하고 대응하면서 똑똑해진 스마트폰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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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