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美 고용보고서 보고 가자 '관망'
* 美 4월 ISM 서비스업 지수 예상보다 저조
* ECB, 금리 동결... 별다른 대책 논의 없어
* 美 고용보고서 앞두고 경계심 강화
[뉴스핌=우동환 기자]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부진한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침체에 빠진 유로존 경기를 지원하기 위해 ECB가 금리 인하나 추가 조치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정책회의에서는 별다른 대책이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의 4월 비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4일 발표되는 월간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이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98포인트, 0.47% 내린 1만 3206.59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0.74포인트, 0.77% 떨어진 1391.57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 역시 35.55포인트, 1.16% 하락한 302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지표가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면서 증시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서비스업 지수가 53.5로 직전월의 56.0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55.5로 전월 수치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이를 크게 밑돈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이보다 앞서 발표된 주간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36만 5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와 비교해 2만 7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38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페더레이트 인베스트먼트의 필립 올랜도 증시 전략가는 "주간 고용지표는 5월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도 "다만 내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는 일시적인 '소프트패치' 국면을 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의 통화정책회의 역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이날 ECB는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1.0%로 동결했다. 예금금리와 최저대출금리 또한 각각 0.25% 및 1.75%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유로존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은 2% 선 위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의 회복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다우지수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1.96% 급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안겼으며 S&P500지수에서는 에너지주와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제너럴 모터스(GM)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2% 이상 급락했다.
반면 호울푸즈는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7%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페이스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모 신청서를 통해 1억 8000만 주를 주당 28~35달러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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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