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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잘 만든 'K9', 많이 사용해 주세요”

기사입력 : 2012년05월02일 20:10

최종수정 : 2012년05월04일 06:51

 

[뉴스핌=김홍군 기자]2일 저녁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아차 대형세단 ‘K9’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행사시작 전 레드카펫 무대에서 ‘K9’ 출시를 축하하러 온 정ㆍ재계 및 각국 대사 등 VIP 인사들을 맞은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축하객들의 발길이 잠시 끊긴 시간에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이삼웅 사장 등과 담소를 나누거나, 취재진들에게 장난스런 몸짓으로 말을 걸기도 했다.

이처럼 정 회장이 밝은 모습을 보인 것은 각별한 애정을 쏟아온 ‘K9’이 드디어 베일을 벋고, 세상에 나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는 “기아차가 플래그십(최고급) 세단을 만들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감회를 나타냈다.

앞서 정 회장은 ‘K9’의 개발과정에서부터 “돈을 아끼지 말고, 뭐든지 최고급으로 하라”고 지시했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이날 직접 신차발표회를 준비하면서도 행사장소, 초청인사 및 의전, 일정 등을 꼼꼼히 챙겼을 정도라는 현대차그룹 관계자의 귀뜸이다.

정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신차발표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 에쿠스 신차발표회 이후 3년2개월만이다.

심혈을 기울인 작품인 만큼 판촉도 잊지 않았다. 정 회장은 "K9은 고급차니깐 정성 다 할 것"이라며 "맘에 드니깐 많이 사용하시라"고 말했다.

본 행사에서는 “K9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성능, 품질을 갖췄다" 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선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K9은 기아차가 최고의 기술력과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집약해 만들어낸 대형 후륜구동 세단으로, BMW, 벤츠, 아우디 등 고급 수입차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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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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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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