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사정당국 기업 조사 속도..재계, 경영 위축 우려

기사입력 : 2012년04월27일 08:33

최종수정 : 2012년04월27일 08:33


[뉴스핌=이강혁 기자] 최근 검찰, 공정위, 국세청 등 사정당국의 각종 기업 관련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재계가 경영활동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사정당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해야될 일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에 불안감이 높다.

한 대기업의 임원은 "기업 입장에서는 요즘이 수난시대가 아니겠냐"면서 "경영활동은 당연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총선 이후 사정당국이 각종 기업 관련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거 분위기에 미뤘던 조사들을 빠르게 진행해야 연말 대선 정국 이전에 급한 불을 끌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들어 SK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를 강도높게 진행했던 검찰은 최근 LIG 오너 일가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에 앞서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을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한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오리온 계열사인 스포츠토토를 전격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스포츠토토의 골프장 사업과 관련해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는지가 주요 혐의로 알려졌다.

공정위도 롯데백화점에 대한 직권조사에 들어가는 등 대기업 불공정거래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특정 업체와의 독점 계약이 주된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 전반적으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홈쇼핑 업계에 대한 조사는 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 등 업계 주요 업체가 대부분 조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쇼핑몰에 입점했거나 홈쇼핑업체가 직접 운영중인 해외 구매대행 온라인몰의 불공정 거래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도 세무조사에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다. 최근 LG전자에 대해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10월 초까지 약 5개월 넘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해외법인 지급보증 과정과 원자재, 완제품 전반의 거래 관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은 또, 5월 초 국내 굴지의 자동차 업체 A사에 대한 세무조사에도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법인과 수출입 전반의 거래 관계를 꼼꼼하게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는 기업 입장에서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총선 이후 사실상 대선 정국이 시작된 마당에 재벌개혁론과 맞물린 사정당국의 조사 강도가 예사롭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치권이 나서 재벌개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만큼 사정당국의 조사가 이를 반영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면서 "잘못을 했든 안했든 간에 털어서 먼지 안나는 곳 없다는 불안감은 항상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