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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선-선종구 회장, 매각중인 '하이마트' 지휘봉 다툼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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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권 퇴진 놓고 서로 다른 입장 고수

[뉴스핌=강필성 기자] 유진그룹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해묵은 갈등이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영권 퇴진을 놓고 양자가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는 탓이다. 지난해 말 1대 주주인 유진그룹과 2대주주인 선 회장의 경영권 다툼의 연장전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19일 유진그룹과 하이마트에 따르면 유경선 하이마트 회장(현 유진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선 회장의 ‘동반퇴진’ 요구에 “선 회장은 말 할 자격이 없는 입장”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선 회장은 이에 앞서 “하이마트 사내·사외이사들이 모두 물러나고 기준 주주들과 관계가 없는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는 것이 하이마트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유진기업 측에서는 25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사실상 하이마트 거래정지의 주요 원인이 된 선 회장이 ‘동판 퇴진’을 거론하는 것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의 경우 횡령금액이 자본금의 2.5%를 넘을 경우 거래정지를 받는다.

현재 선 회장과 유 회장은 모두 검찰에 기소됐지만 사실상 거래정지 사유는 선 회장에게서 비롯됐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선 회장의 동반퇴진 요구가 하이마트 매각과 경영권을 고려한 실익 챙기기의 일환이라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선 회장은 현재 사면초가에 놓인 상황이다. 검찰의 수사 이후 거의 경영현안을 챙기지 못한데다 지금은 병원에 입원까지 한 상태. 더불어 검찰의 기소에 따른 하이마트 거래정지를 조기 해소를 위해서는 대표이사 사퇴도 불가피하다. 여러모로 하이마트 경영일선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평가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유 회장은 선 회장에 비해 비교적 혐의가 가볍다. 현재 하이마트 주요 현안을 챙기는 것도 그다. 지난달 하이마트 정기주총에서는 직접 의장을 맡기도 했다.

왼쪽부터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결국 하이마트 매각의 키를 유 회장이 쥐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선 회장이 유 회장에게 동반사퇴를 거론한 배경에 이런 불리한 요건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 2대 주주가 모두 하이마트 매각에 합의했지만 상장폐지나 기업가치하락 등의 이슈가 발생했을 때, 최종 키를 쥐게 되는 것은 유 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마트 매각이 지연되는 만큼 그가 단독 경영권을 갖게 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선 회장으로서는 최악의 결과다. 지난해 말 경영권 다툼에서 합의로 이끌어낸 ‘각자대표 체제, 동시 매각’이라는 구도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경영권 참여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유진그룹이 경영 전반을 다루게 된다면 사실상 경영권 다툼에서 밀려난 결과와 다름 아니다.

결국 선 회장의 이번 경영진 동반사퇴를 주장한 배경도 유 회장에 대한 견제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유진그룹 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미 공식적으로 수차례 하이마트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혀온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매각 주간사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하이마트를 둘러싼 변수는 아직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선 회장의 혐의가 확정되면 추징금 납부를 위해 보유한 하이마트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만약 제3자가 하이마트 주요주주로 부상한다면 유진그룹과의 관계설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1대, 2대주주 동시매각이라는 합의가 계속해서 유지될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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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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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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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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