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LG전자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가전사업부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어 그동안 실적에 발목을 잡았던 스마트 폰 판매성적이 1분기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충분하지 않지만 옵티머스LTE 가150만대 이상 팔리는 등 스마트폰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또 새롭게 발표되는 LTE 원칩 모델인 'D1L'에도 큰 기대를 하는 분위기다.
19일 LG전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인데 증권가 등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전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 230억원보다도 20배 가까이 대폭 개선된 4230억원으로 내다봤다. 시장 컨센서스 3250억원을 초과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것.
신한금융투자의 소현철 기업분석부장은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실적개선이 1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경우는 2012년 1분기 HTC를 뛰어넘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아직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북미시장에서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미국, 케나다 일본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옵티머스LTE'가 15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판매시기와 LTE의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국내에서만 절반정도의 판매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지난 4분기에도 스마트폰이 흑자를 내며 턴어라운드를 했기 때문에 이번 1분기 실적도 휴대폰 부문의 성적이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분야에서 실적 개선세는 뚜렷하다"고 전했다.
특히, 갤럭시S3와 아이폰5에 대항마로 꼽히는 'D1L'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양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D1L 모델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칩셋을 탑재하여 얇고(디자인), 오래 쓸 수 있게 하는(배터리) H/W의 개선을 이뤄냈을 뿐 아니라, UI도 비약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D1L 모델은 디자인 측면에서 혁신적이진 않지만, 소비자들이 별다른 고민 없이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LG전자의 첫번째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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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