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그 이면에 언급된 경고와 우려를 보다 관심 있게 살펴야 한다.
글로벌 경제는 아직 위기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황이 아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추가 양적완화(QE)를 실시할 여지가 낮아졌지만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물론 유로존이다. 국가 부채는 물론이고 은행권 부실 여신과 국채 매입 물량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답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하지만 IMF의 경제성장 전망 상향 조정은 유로존 문제가 풀린다는 전제 하에 이뤄진 것이다. 때문에 단순히 전망치가 높아졌다는 이유만으로 반길 일은 아니다. 부채 위기를 무사히 넘는다 하더라도 글로벌 경제 전반의 성장 둔화를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찰스 아담(Chaelrs Adams)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리콴유공공정책스쿨의 객원 교수.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유럽과 미국이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해야 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