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4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원유 재고량 증가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일보다 1.47%, 1.53달러 내린 배럴당 102.67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0.68%, 81센트 하락한 배럴당 117.97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최저 116.70달러까지 내려앉으면서 지난 2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을 상회하는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원유 재고는 140만 배럴 증가 전망을 상회한 386만 배럴이 증가해 3억 6905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 마지막 주 이후 최대 재고량이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90만 배럴 감소 전망보다 훨씬 많은 367만 배럴이 줄어 2억 1397만배럴로 집계됐고 정제유 재고도 20만 배럴 감소 전망을 크게 상회한 291만배럴이 줄어든 1억 2898만 배럴로 조사됐다.
WTI의 선적항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59만 2000배럴이 증가한 4118만 배럴을 기록했다.
지난 4주간 원유 재고 증가량은 약 2280만 배럴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