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등 유럽문제만 해결되면 긍정적인 증시 상황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16일~20일) 국내 증시는 스페인 사태 추이·중국경기 모멘텀·어닝 시즌 기업들의 실적에 의한 차별화된 장세를 예상한다.
앞서 우려를 낳았던 북한 미사일 발사는 지난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악재 해소되는 과정으로 가면 어닝서프라이즈의 기업들의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에 대해 ▲이란과 P5+1(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의 핵 협상(14일) ▲미국 씨티그룹(16일), 골드만삭스, IBM, 인텔(17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19일) ▲한국 LG화학(19일), POSCO(20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20일) ▲미국 소매판매(16일), 주택착공, 건축허가, 산업생산(이상 17일), 기존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이상 19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스페인발 유로존 재정위기는 2분기 글로벌 경기불안의 핵심"이라며 "당분간 불안심리의 등락이 반복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수의 이슈들이 해소되면서 상승 시도에 대한 요인이 주목받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총선·옵션만기·금통위·북한로켓발사 등 굵직한 이벤트에 따른 불확실성은 무난히 넘어 갔다"며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에 못 미친 8.1%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여전히 중국발 경기 회복 모멘텀"이라며 "저점을 확인한 1분기 GDP 성장률 발표 이후 생각보다 미진한 소비촉진활동이 구체적으로 강화될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낙폭과대·중국 경기 턴어라운드 모멘텀·분기 실적의 우상향·계절적 수요 등을 감안해 소재주의 턴어라운드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경기민감재의 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소재주(철강, 화학)의 우선순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낮아진 실적 눈높이가 개별 종목들의 주가 추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는 인텔, 씨티그룹 등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발표는 절정에 이를 것"이라며 "미국 S&P500 구성종목군의 1분기 순이익 블룸버그 전망치(4/6일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0.8%(전주 0.6%)로 3주 연속 상향조정 트렌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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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