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혼합형펀드를 제외 모든 해외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주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북한 로켓발사 시도, 미국 고용지표 예상 하회,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부담감 등 대내외 악재에 1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2.30% 하락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는 2.08% 떨어졌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옵션만기일로 인한 외국인 주도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2000선을 하회하는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고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3.50% 급락, 500선을 이탈했다.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2.09% 하락했고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1.73%, 3.18% 떨어졌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2.28%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형펀드는 -2.18%로 그 뒤를 이었고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71%, -1.82%로 집계됐다.
지난주 화학 및 철강 업종 관련 펀드가 상위권에 오른 반면 전기전자업종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부진했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는 에너지화학 종목의 강세로 2.76%의 수익률로 지난 한 주간 상위권의 성적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도 2.5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펀드도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상장지수펀드인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 과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펀드 수익률은 5% 이상 하락했다.
채권시장은 미국의 10년물 채권금리 급락,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확대 등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채권형펀드는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 금리 급락으로 중기채권펀드는 0.2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채권펀드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18%, 0.1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0.14%, 0.08%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를 제외한 모든 해외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67%로 한 주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을 밑돌았고 스페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됐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로 금가격이 오르며 기초소재섹터펀드만 강세를 연출했다.
브라질주식펀드의 수익률은 2.54% 하락해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2.25% 떨어졌다.
섹터별로 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11% 상승했다. 미국이 양적완화에 나설 경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금가격이 올랐다. 또한 미국의 추운 날씨에 따른 수급부족 문제로 밀을 비롯한 농작물의 가격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에너지섹터펀드가 2.16% 하락하며 섹터펀드 가운데 가장 하위에 머물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원유 생산량을 30년 만에 최대치인 1000만 배럴로 확대시키자 원유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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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