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수 교수 "3차 핵실험 가능성 충분하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북한이 13일 오전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탑재한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북한의 추가적인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로켓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날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이 금일 오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로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실패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과 로이터, 일본 NHK 등 전세계 주요방송과 언론들도 북한 로켓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로켓 발사에 이은 3차 핵실험 가능성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체제결속을 다지고 강성대국의 이미지를 주민들에게 보여야 하는 북한 입장에서는 로켓 발사가 실패하면서 다른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지수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로켓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북한 입장에서는 더 센 것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며 "북한 권력층 입장에서는 다른 뭔가를 보여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3차 핵실험' 가능성도 충분히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과거 북한의 행태를 보면 이런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 강행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 2006년 7월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 뒤 3개월 뒤에 1차 핵실험을 강행한 바 있다. 2009년 5월에도 광명성 2호 미사일을 발사한 뒤 2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대응 수위에 따라 북한이 핵실험 강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39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로켓 발사대에서 '광명성 3호'를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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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