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고연비 타이어…이제는 ‘친환경’으로 No.1 향해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현대 경영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케팅은 물론 기업 핵심가치를 꾸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진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경영관은 궁극적으로 비전기업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 기획물로 스토리텔링 경영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당 성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김기락 기자] 70년 넘는 오랜 세월 동안 한 우물만 판 기업이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941년 설립부터 오늘날까지 70년 넘게 오직 외길로 타이어 개발과 생산에만 집중, 전문성을 극대화시켰다.
1970년대 영등포 실험실에서 35명에 불과한 기술팀 인력이 밤낮으로 기술개발에 몰두하던 한국타이어의 R&D 역사는 1982년 대전에 설립한 중앙연구소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지금은 중국, 독일, 일본, 미국 등 국내외에 5개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연간 총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 전체 직원의 6%(지난해 기준 국내 약 600여명, 해외 약 270여명)가 연구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5개의 연구소에서 각 지역별 기후 및 도로특성에 맞는 타이어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별 최적화된 타이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동그라미의 과학, 환경을 만나다최근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환경 보호와 고연비를 내는 친환경 타이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2년 친환경 타이어의 기반이 된 실리카 타이어를 출시하며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본격적인 상품 생산을 준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친환경 타이어 연구 개발을 시작해 2008년 국내 최초로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enfren)’ 타이어를 선보였다.
앙프랑 에코는 지난 1월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서 국내 타이어 상품 중 최초로 최고 등급인 1등급(회전저항계수 기준)을 획득했다. 이로써 국내 친환경 타이어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타이어가 정의하는 친환경 상품은 “설계·구조·제조·사용·재활용/폐기에 이르는 라이프 사이클 동안 환경보존 측면과 퍼포먼스 측면에 기반한 객관적인 내부 평가를 통해 자체 그린마크(Green Mark)를 획득한 상품”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자원절약 그리고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친환경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유럽, 미주, 아태(한국, 중국, 일본) 3개 권역을 중심으로 시장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고 현지화 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친환경 타이어 개발의 선두주자로서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과거 소비자들은 주로 기존에 쓰던 것이나 대리점 추천을 받아 별다른 고민 없이 타이어를 구매했지만 지금은 스스로 정보를 확인한 후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오는 2015년까지 국내 최대의 타이어 연구소를 대덕 특구 죽동지구에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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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