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끝에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유선영은 버디를 잡은 반면 김인경은 파를 잡았다.
유선영은 우승 직후 18번홀 그린을 감싸고 도는 호수에 몸을 던져 세리머니를 가졌다. 한국선수가 이렇게 ‘호수의 여인’이 된 것은 박지은에 이어 두 번째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해 커리어그랜드슬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공동 4위로 출발한 유선영 전반 9홀에서 보기 2개, 버디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11(파5), 12(파4), 15(파4)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연장전에 뛰어 들었다.
김인경은 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4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후 16(파4), 17(파3)에서 연속버디로 1타차 선두가 됐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날 땅을 친 사람은 서희경((26‧하이트)이다. 다 잡았던 우승을 후반에 무너지며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서희경은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치고 올라갔다. 이어 5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8언더파를 만들었다. 선두권으로 치고 나간 서희경은 9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보탰다.
후반 들어 서희경은 11(파4), 12번홀(파3)에서 연속버디로 2위그룹과 점수차를 2타 이상으로 늘리며 우승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위기를 맞았다. 15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연속보기로 유선영, 김인경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17(파3), 18번홀(파5)에서도 연속보기를 범했다. 4개홀 연속 보기였다.
올 시즌 3승의 청야니(대만)는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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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