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제47차 동남아시아 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절반 지난 현재 시점에서 한은 자체의 평가는 어떨까.
한은 측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통화신용적책을 수행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한국은행법' 개정을 통해 변화하는 중앙은행의 역할에 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새로운 국제금융질서 형성에 기여하는 글로벌 교류협력 활동을 전개한 것도 강조했다.
지난 28일 한은이 발표한 '김중수 총재의 2년:비전과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적으로 적절한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경제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와 가계부채 부담의 여건 속에서도 견실한 성장이 지속되는 정책을 운영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준금리를 2010년 7월 이후 1년간 총 다섯 차례에 걸쳐 1.25%포인트 인상해서 '금리 정상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지난 2월까지의 국가별 금리정상화 정도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인상폭 및 횟수면에서 대체로 중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개정된 한은법 역시 하나의 성과로 제시되고 있다.
금융기관에 대한 자료제출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금융감독원과 공동검사를 신속히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또한 긴급 유동성 지원제도와 지급준비제도를 개선한 것도 치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새로운 국제금융질서 형성에 기여하는 글로벌 교류협력 활동을 전개한 것 역시 지난 2년간의 주요한 성과로 제시했다.
이밖에 글로벌 교류협력 활동 전개를 통한 조사연구 시스템 및 역량을 강화하고 거시건전성분석국을 신설, 내부개혁을 추진했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국을 신설해 중앙은행과 경제주체들간 소통을 강화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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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