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애플의 공급자인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이 애플 제품이 제조되는 3개 공장의 근로환경 개선을 다짐했다. 미국 공정노동협회(Fair labor Association)의 조사에 열악한 근로환경이 재 조명 받자 문제 사항에 대해 시정을 자처하고 나선 것.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미국 공정노동협회가 애플의 주요 공급자인 폭스콘사의 중국 공장에 대한 근로환경을 조사한 결과 '근로자들에 대한 중대한 문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안정상 문제와 근로시간, 임금 문제가 그것이다.
공정노동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일부 근로자들은 특정 기간동안 7일 연속 근로하며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24시간의 휴식시간도 갖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됐다.
보고서는 또한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건강과 안전문제에 대해 보편적으로 불안정하게 느끼고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청두 공장 조사 일년 후, 폭스콘이 애플 제품이 제조되는 곳의 알루미늄 먼지를 감소시키는 등 일부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정노동협회는 또한 폭스콘이 임금을 보호하되 근무 시간은 법정 제한시간 범위로 줄이고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상태를 개선하는 등의 획기적인 약속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폭스콘은 2013년 7월 1일까지 근로자들의 임금을 보호하되 법적 근로시간은 준수하는데 동의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사고 보고 체계에도 수정이 가해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폭스콘은 오직 작업이 정지됐을 시에만 사고를 보고했지만 이후부터는 부상을 초래한 모든 사고에 대해 기록하고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콘은 지난 2010년 중국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연쇄 자살하며 국제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등 홍역을 치뤘었다. 이에 지난 1월 애플은 공정노동협회에 의뢰해 폭스콘 공장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들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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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