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家 상속분쟁] 신세계 이명희 회장 '침묵의 의미는...'

기사입력 : 2012년03월29일 11:44

최종수정 : 2012년03월29일 11:44

신세계 주변에선 '소송의사 거의 없다'고 해석



[뉴스핌=이강혁 기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삼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재현 CJ 회장 부친) 등 삼성가 일부 일원들이 제기한 상속분 청구소송은 확전의 기로에서 일단 주춤하는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병철 창업주 차남인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둘째 며느리가 추가 소송을 제기했지만, 미망인과 장남 측이 발벗고 나서 "다른 가족들은 소송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삼성 주변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소식에 따라 이번 삼성가의 상속분쟁은 더이상 확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 명확하게 의사를 표현하지 않고 있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의지에 따라 새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29일 삼성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맹희씨에 이어 이병철 창업주의 차녀인 이숙희씨(구자학 아워홈 회장 부인)의 소송이 제기된 상태에서 지난 28일 차남인 이창희 회장의 둘째 며느리가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창희 회장의 차남인 고 이재찬씨의 미망인인 최선희씨와 두 아들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1000억원대 주식인도 등 청구 소송을 추가로 제기한 것.

최씨는 이건희 회장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45만4872주(452억원 상당) 및 삼성전자 보통주식과 우선주식 각 10주, 삼성에버랜드가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100주와 현금 1억원 등을 청구했다. 또, 최씨의 아들 준호, 성호 군은 삼성생명 주식 30만231주(301억원 상당)와 삼성전자 보통주 및 우선주 각 10주, 삼성에버랜드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100주, 현금 1억원을 각각 청구했다.

때문에 이번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한 삼성가의 소송 제기는 장남과 차녀, 차남 유가족까지 확전되는 양상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창희 회장의 미망인 이영자씨와 그의 장남 이재관씨, 그리고 삼남과 딸은 즉시, 이번 소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재관씨 측 법률대리인인 이찬희 변호사는 29일 "이창희 회장의 둘째 며느리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개인적인 돌발행동"이라면서 "가족회의에서 상속 문제는 이미 끝난 것이며, 이영자 여사와 이재관 부회장, 그리고 셋째와 딸 등 다른 가족들도 추가 소송을 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창희 회장의 둘째 며느리 측을 제외하고는 유가족 모두가 이번 소송에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난 셈이다.

이창희 회장 측이 집안 전체적으로 이번 소송 불참을 공개적을 밝힘으로써 더이상 추가 소송 제기는 없을 것이라는 게 삼성 주변의 시선이다.

이미 삼성가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측이 "이병철 창업주의 유지에 따라 정상적으로 유산이 분배됐다"면서 소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다만 여전히 명확한 의사를 표현하지 않고 있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 측은 분위기 반전의 변수라는 게 법조계의 시선이다. 다른 가족이나 삼성가 3세들의 움직임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명희 회장 측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번 소송에 대해서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명희 회장 측은 이미 충분한 유산을 상속받은 상태여서 이번 소송전에서 사실상 발을 뺀 상태"라면서 "소송 의사는 거의 없다는 게 신세계 내부의 분위기이고, 이런 측면에서 이 시점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주는 것도 삼성가 형제 간 대립과 화해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삼성가의 상속분쟁은 이맹희씨, 이숙희씨, 최선희씨 등 소송을 제기한 인사들 모두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정했다.

화우 측은 이와 관련, "이번 소송을 병합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