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이란 핵개발 문제로 원유수급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가 불안해 질 수 있는 점에 대해 지속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상대적으로 견조한 신흥국에 대한 투자비중은 유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선진국의 소버린 이슈가 최근 유로존의 위기의 진정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반면 지난해 말 이후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트가 부각되면서 신흥국 소버린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다.
정치적 자본이 약화된 독재정권의 핵개발 등이 대외충돌의 우려를 장기화시키며 유가상승 등을 초래해 글로벌 경제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국면으로 평가된다.
선진국 소버린이 비록 ECB의 LTRO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등을 통해 시간은 벌었지만 위기 재부각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관측된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변국가들의 헤어컷 위험과 부동산과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한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는 선진국 소버린의 잠재적인 불안요인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높은 정부부채 안고 있는 포르투갈, 이탈리아와 주택 및 고용지표 악화우려가 있는 스페인 등의 투자비중은 축소하고, 경제적 펀더멘털 측면에서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상대적으로 견조한 신흥국 투자비중은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신환종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경제에 대해 "무디스는 연내 브라질 신용등급을 현재 Baa2 등급 보다 높은 A등급에 진입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면서 "정부가 지출삭감 등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 직접투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헤알화 환 변동성,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 및 높은 세금과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은 경제성장의 지속적 둔화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세계 경제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며 견조한 경기를 유지하며, 대외부문 역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물론 다른 신흥국과 마찬가지로 해외 자금의 유출은 단기적인 위험이 될 수 있으나, 외화 자금 조달에 대한 대처가 진행되고 있어 내성은 충분히 갖춘 것으로 가늠했다.
지난해 Fitch가 인도네시아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등급로 상향조정한데 이어, 무디스도 올해 1월 14년 만에 투자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2/03/27/20120327000107_0.jpg)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