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SK텔레콤 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사업자들이 한층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MVNO 사업자가 월 일정량 이상의 통화·문자·데이터 서비스를 판매하면 각각의 도매대가를 추가 할인해주는 '다량구매할인'의 적용기준을 음성통화 기준 월 3천만 분에서 2250만 분으로 25%(750만 분)가량 낮추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SMS는 2천만 건에서 1천5백만 건으로, 데이터는 20TB에서 15TB로 추가 할인율 적용 시작 기준이 낮아진다.
이는 본래 방통위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되던 기준을 자발적으로 완화한 것으로, 사업자들의 고객 모집 유인을 강화하여 MVNO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MVNO들은 가입자가 증가할수록 기존 대비 낮은 도매대가를 지불하고 통신 서비스를 재판매할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MVNO 요금제도 더욱 저렴해질 전망이어서 고객 혜택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해 발표한 5대 MVNO 활성화 지원책을 더욱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이선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MVNO 파트너 협의체 및 방통위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지원책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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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