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중국 소비 촉진책 효과 기대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26일~30일) 국내 증시는 유로존 구제금융기금(ESM) 증액 여부와 국내 기업들의 어닝 이슈, 중국의 내수 부양책에 따라 박스권 상승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 추세를 전망하나 이벤트를 확인해야 하는 장세로 보고 있다.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밝힌 가운데 북핵 관련 성명이 나올 경우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는 등 북한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다.
25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에 대해 ▲EU 및 유로존 재무장관회담(30~31일) ▲핵안보 정상회담(26~27일) ▲아랍연맹 정상회담(27~29일) ▲브릭스 5개국 정상회
담(28~29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27일), 내구재주문(28일)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한다.
EU재무장관회담이 오는 30~31일 코펜하겐에서 예정됐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 증액이 논의될 예정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유럽안정화기구(ESM) 기금 5000억 유로에 2000억유로(EFSF에서 떼어내 별도 특별펀드 조성)를 더 추가해 총 7000억유로의 구제금융기금을 마련 방안이 채택될 전망"이라며 "독일 메르켈 총리는 30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이에 대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기금 확충이 확정되면 유로존 리스크가 좀더 완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는 중국 경기 부양 가능성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2년 초비촉진 활동 통지로 청명절부터 노동절 기간인 4월 2일~5월 4일을 첫 ‘소비촉진의 달’로 지정했다. 현재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약 70개 지역별 활동 안건이 제출돼 의류, 음료,
가전 등에 대한 가격 인하, 할부 금융 등 우대 정책이 논의되고 있다"며 "4월초부터는 본격적인 소비살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 춘절소비 특수가 없었던 이면에는 중국 내에서 조만간 시행되는 경기부양책에서 보조금이나 세금감면 등을 감안한 소비 이연을 꼽을 수 있다"며 "4월 정부의 소비촉진이 늦춰진 소비지출과 연결될 수 있으며 기업들의 재고증가(Re-Stocking)도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증시에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곽 연구위원은 "올해 핵안보 정상회담은 총 58명의 정상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행사"라며 "북핵 문제가 공식적으로 의제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정상들과 함께 비공식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