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신 언론브리핑 "핵테러 방지 논의가 핵심"
[뉴스핌=노희준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 관련 성명이 나올 경우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는 북한의 반응과 관련, "북한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핵테러 방지를 논의하는 자리로 북핵 및 이란핵,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 등은 공식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러나 여러 국가 정상들이 오기 때문에 양자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핵무기를 장거리 운반수단으로 개발하려는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과도 공유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실제 로켓계획을 실행할 경우의 조치에 대해선 "아직 북한이 발표만 했고 실제 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북한이 발사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핵안보장상회에서 로켓 발사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양자회담 계기에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맥락에서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반 총장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광명성 3호 로켓 발사계획을 두고 "한국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고 회담에 참석하는 다른 지도자들과도 얘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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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