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3월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은 1월중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수출이 세계 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국제금융시장 불안도 완화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반도체산업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의 높은 기술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호전된 모습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시장에 대해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1~2인 가구 비중 확대와 고령화 진전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해 수요자들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거래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주요 제품의 가격 및 품질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유통구조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도체와 같은 IT산업에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대되고 있지만 공급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노동수급 불일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이 향상되고, 기업의 인재양성 투자를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거시정책 운영에 있어서는 가계부채와 외국인자금 유출입에 유념해야 한다는 발언이 있었다. 일부 참석자는 가계부채 문제의 경우 원리금 상환부담이 큰 고소득층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대일 서울대학교 교수, 김영신 한국소비자원장,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양준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함준호 연세대학교 교수,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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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