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제품으로 가치소비 지향
한경애 코오롱FnC 부문 이사 |
코오롱 FnC가 리디자인을 거친 재생산 브랜드로 패션업계 틈새시장을 개척한다.
한경애 코오롱FnC 이사는 21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래코드 론칭 행사장에서 'RE; CODE(래코드)' 제품에 대한 '독특함'과 '유일함'을 강조했다.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닌 유니크한 스타일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최대의 목표다.
이 날 행사에 한 이사는 캐주얼 브랜드 '커스텀멜로우' 재킷에 남성 정장브랜드 '맨스타' 바지를 접목시킨 무릎 길이의 재킷을 입고 론칭 브랜드를 소개했다.
래코드는 '가치 소비'를 제안하는 브랜드로, 패션 그 이상의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3년째 재고로 쌓여 비닐조차 뜯겨지지 않은 소각 직전의 제품을 리디자인을 통해 독특한 제품으로 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반면, 신선한 디자인으로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것은 좋지만 제품 가격이 대중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가방 19만~20만원대, 티셔프 10만원대, 아우터류 50만~70만원대 등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대중적이지 않다는 주위의 평에 대해 한 이사는 "솔직히 래코드는 10~20대를 겨냥한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가치 있는 브랜드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래코드 제품은 리디자인을 통해 재생산하는 제품으로 작업이 어려운 만큼 신진디자이너들이 아닌 노하우와 경험이 많은 디자이너들과 이뤄지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래코드는 내달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오는 8월 삼청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협업을 통해 제품이 생산되기 때문에 '편집숍' 형태로 유통망을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출 부분과 관련해 "당분간 매출은 마이너스를 안고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팝업스토어 오픈 후 매출 상황을 지켜본 뒤 리터치 형태로 제작된 매스라인을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자이너들의 제품이 진열된 행사장 내부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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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