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차그룹, 모비스 중심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나

기사입력 : 2012년03월19일 13:17

최종수정 : 2012년03월19일 14:52

현대·기아차, 위아 지분 팔고 하이스코 사고

[뉴스핌=문형민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한 지주회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가 현대위아 지분을 팔고, 현대하이스코 지분을 사들이는 것도 이와 관련 있다는 얘기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현대하이스코, 현대제철 지분을 기아차,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과 맞교환하면 현대모비스 지분율을 30%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9일 금융감독원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일본 JFE로부터 현대하이스코 주식을 각각 260만주(1016억원), 140만주(547억원)씩 매수했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현대차의 지분율은 26.13%에서 29.37%로, 기아차는 13.91%에서 15.65%로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현대차 그룹의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지분율은 정몽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10%와 합해 55.1%로 증가하게됐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대차전자 유상증자에 각각 600억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지분매입과 유상증자 참여자금은 현대위아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16일 현대위아 지분 각각 168만1000주, 89만1000주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각각 2212억여원, 1172억여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하는 구조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당을 중심으로한 정치권이 순환출자구조 금지를 재벌개혁의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이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서는 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 16.88%를 다른 곳으로 넘겨야한다.

전용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갖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지분(43.4%)과 기아차가 갖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의 맞교환(SWAP)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28조원, 7조5000억원 가량이다. 기아차가 갖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지분가액은 4조7500억여원, 정 회장 부자가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가액은 3조2000억원으로 현재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전 애널리스트는 현대글로비스의 적정주가를 30만원으로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30만원에 도달하면 시가총액은 11조원을 넘어서고, 정 회장 부자의 지분가액도 4조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현대모비스 지분과 맞교환이 가능해지는 수준이다.

여기에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몽구 회장이 보유한 현대하이스코 지분 10%와 기아차가 갖고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맞교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정 회장이 갖고있는 현대하이스코 지분가액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3500억원 정도다. 이는 현대모비스 지분 1.2%에 해당한다. 지분 맞교환이 이뤄지면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율은 현재 6.96%에서 8.16%로 높아질 수 있다.

한편, 현대제철도 순환출자구조 가운데 놓여있다. 기아차가 현대제철 지분 21.4%를, 현대제철이 현대모비스 지분 5.66%를 각각 보유하고 있어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의 환상형 출자구조 이뤄져있다. 결국 현대제철이 갖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도 해소해야 순환출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몽구 회장이 갖고 있는 현대제철 12.5%와 현대제철이 갖고있는 현대모비스 지분 5.66%를 맞교환하는 방안도 관측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12.5%와 현대모비스 5.66%의 지분가액은 각각 1조1250억원과 1조5900억원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정몽구 회장이 현대하이스코 지분 10%, 현대제철 지분 12.5%를 각각 기아차와 현대제철에 넘겨주고 현대모비스 지분 1.2%, 5.66%를 확보한다면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율은 13.82%로 높아진다.

여기에 정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과 기아차의 현대모비스 지분까지 맞교환된다면 현대모비스에 대한 이들의 지분율은 30%대로 뛰어오른다.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현대모비스를 인적분할한다면 60%로 높아질 수도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