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최대식 B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자동차 부품주에 대해 "주가이 충분하다"며 "한-미 FTA가 정식으로 발효되었지만 정작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대차 중국 3공장이 오는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에 따라 중국에 동반 진출한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현대차 중국 3공장 가동으로 중국 진출 부품업체 수혜 예상
현대차 중국 3공장이 오는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에 따라 중국에 동반 진출한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40만대 규모의 3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현대차의 중국 생산케파는 100만대에 이르게 된다.
부품업체들의 중국 비즈니스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현대차 중국 3공장 가동을 계기로 이들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 1~3분기 기준으로 전체 CKD 수출에서 중국 비중을 살펴보면, 성우하이텍 38.9%, 한일이화 20.6%, 세종공업 21.1% 등이다.
지분법이익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성우하이텍 69.3%, 화신은 90% 이상이다. 기술료수입에서 중국 비중은 성우하이텍 47.2%, 한일이화 32%, 세종공업 49.5%, 화신 41.7% 등이다.
◆한-미 FTA 발효로 실질적인 수혜 기대, 주가에는 전혀 반영 안돼
한-미 FTA가 정식으로 발효되었지만 정작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부진했다.
한-미 FTA와 관련이 없는 성우하이텍을 제외하고 지난 한주간 주가 상승률을 보면, 한일이화 -6.5%, 세종공업 -1.5%, 화신 -2.8% 등으로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다. 한-미 FTA가 주가에 전혀 반영이 안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이들 업체들의 대미 CKD수출 비중은 한일이화 46.2%, 세종공업 38.3%, 화신 47.5% 등으로 상당히 높아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지난해 실적 부진 주가 기반영, 중장기 저점매수 유효
주요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한 것은 지난해 실적 모멘텀 부재에 기인한다.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세종공업(연결 기준)의 경우 매출액은 9377억원으로 전년비 20.1% 증가하면서 1조원에 육박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5.7억원과 420.6억원으로 각각 12.7%와 16.7% 줄었다.
화신(별도 기준) 역시 매출액은 2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3% 감소했으며 순이익(지분법이익 제외)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들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주가는 이미 상당한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중장기 관점에서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신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세종공업도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한다.
올해 추정실적 기준으로 세종공업 5.3배, 화신 6.1배 정도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일이화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과 목표가 1만3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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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