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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전망] 눈치보기.. 연준에 쏠린 눈

기사입력 : 2012년03월19일 08:16

최종수정 : 2012년03월19일 08:55

[뉴스핌=김동호 기자] 이번 주(3월 19일~23일) 미국 국채시장에선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와 함께 투자자들의 '눈치보기 장세'가 관측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판단을 아주 약간 상향조정한 것만으로도 크게 들썩인 시장을 보면서, 전문가들은 그 동안 중앙은행의 노력으로 억제되던 금리가 정책경로의 변경 움직임을 따라 얼마나 쉽게 반등할 수 있는지 경험한 셈이다.

다만 경제 여건이나 유조론 상황 등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라 금리 상승세가 급격하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일각에선 국채 수익률 급등을 원치 않는 연준이 모종의 조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을 제기하고 있다.

18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시장의 변동장세 이후 일부 채권전문가들이 금리전망을 수정했다면서, 대표적으로 UBS는 연말 10년물 금리 전망치를 2.4%에서 2.7%로 상향 조정했고 캐피탈이코노믹스도 1.5%에서 2.0%로 전망치를 높여잡았다고 소개했다.

윌밍턴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가 점차 상승하겠지만 연준의 프로그램과 경제 부담 요인들을 고려하면 금리가 3% 부근에서는 상승이 막힐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처럼 다수 월가의 머니매니저들은 금리가 상승하는데 아직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준의 정책 프로그램이 작동하고 있고 여전히 경기 부양정책을 지속할 것란 약속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유럽 채무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미 국채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도 언제든지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주초 2.037%에서 주말 2.301%까지 급등세를 기록했다. 주중 거래에선 이틀간 0.25% 포인트가 급등하기도 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나고 연준이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만으로도 미 국채 10년물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국채 가격의 하락은 그간 연준의 지속적인 부양책으로 강세를 보이던 국채 가격이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준이 계획대로 오는 6월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종료한다면 이 역시 국채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ITG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스티브 블리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당초 계획보다 더 빨리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 역시 이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연준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시장에서 오는 2014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키로 한 연준의 기존 결정이 변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던트러스트뱅크의 국채 전략가는 지난 1994년 연준의 긴축정책 전환 시에 발생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당시 1993년 10월에 5.19%로 바닥을 찍은 10년물 재무증권 금리는 1994년 11월까지 8.05%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 같은 국채 수익률 강세는 미국의 경기회복과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연준이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일이다.

국채 수익률의 상승세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미국 재정 운영에도 부담 요인이 된다. 이에 따라 연준이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그대로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윌밍턴 트러스트 브로드 마켓펀드의 윌머 스티스 매니저는 "국채 수익률 급등은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 역시 경기 부양책을 너무 빨리 중단할 경우의 위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예정된 버냉키 의장을 포함한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은 최근의 국채 수익률 급등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알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TD 씨큐리티즈의 밀란 뮬레인 전략가는 "연준의 구두 개입은 여전히 효과가 뛰어난 정책 수단"이라며 "이번 주 예정된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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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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