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신라 주주총회 의장을 맡아 주주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한 해’를 약속했다.
이부진 사장의 책임경영이 돋보인 자리였다.
16일 주주총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김학선 기자> |
이어 “명실상부한 명문 서비스 기업에 걸맞은 최고의 경영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면세유통서업부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실행력 있는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호텔사업부는 독보적인 품질우위 확보와 함께 신규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약 25분만에 끝난 이날 주총의 주목거리는 단연 이 사장이었다. 그는 지난 2010년 말 호텔신라 CEO로 선임 됐지만 주총 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부진 사장은 이날 50분께 삼성전자 장충 사옥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입장했다. 심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보통 재계에서는 오너가 주총 의장을 맡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주주들이 실적에 대해 직접 항의하거나 질타를 할 수 있는 만큼 오너가 일원 보다는 전문경영인 등이 의장을 맡는다.
이 사장의 이같은 행보는 본격적인 자신감의 표출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매출이 1조 7643억원, 영업이익이 9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2.6%, 18.2% 성장해, 매 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호텔신라 실적과 경영에 대한 책임경영을 대외적으로 표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의 주요 안건은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신규선임하고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최현철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4건의 주총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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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