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최근들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에 조만간 강력한 허리케인이 몰아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핌코(PIMCO)의 올애셋 등 45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롭 아노트(Rob Arnott) 자산운용역은 CNBC방송과의 대담에서 '재정 허리케인'이라고 부르는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노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재정 문제가 심각하고, 부채 부담은 계속 크게 치솟고 있다"며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이 채무 위기를 전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가 내년 초나 늦어도 오는 2015년 까지는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중 어느 것도 피난처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덧붙였다는데 있다.
아노트는 이러한 예측이 맞다면 투자자들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부채 문제를 인플레이션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부채의 실제 가치를 줄이고자 한다면 이는 큰 실수라는 지적.
따라서 그는 투자자들이 높은 금리의 채권이나 원자재 등을 겨냥한 이머징 마켓 쪽으로 자금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놋 매니저는 "리플레이션 하에서는 어떤 것도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수년 내 리플레이션이 도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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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