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김민아 기자] 아시아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가 1.5%대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했지만 중국 증시는 2%이상 후퇴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 개선과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경기 낙관론에 힘입어 간밤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를 따라 오전들어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억제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언하자 중국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 오전 내내 상승흐름을 이어가던 홍콩증시도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가격이 적정한 수준이 되려면 더 하락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중국과 홍콩 시장의 자산 관련주들을 끌어내리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14일 오후 아시아시장에서는 일본, 대만, 한국이 1% 가량 급등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마감을 앞두고 3% 가까이 급락했다. 홍콩 증시도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오전 중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0.7% 상승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2391.23포인트로 전날보다 2.63% 내리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오전 중 1% 이상 상승하던 항셍지수도 전날보다 0.15%내린 2만 1307.89포인트를 기록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부동산 규제를 완하하지 않을 것이라 밝힘에따라 자산관련 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 지수 내림을 부추겼다. 여기에 소형 주들에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기술적인 조정국면을 맞은 것이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힘을 보탰다.
희토류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와 은행주의 강세로 급등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1만 50.52엔으로 전날보다 1.53% 상승했고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도 857.11엔으로 전날보다 1.39% 올랐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7개월 만에 1만 선을 돌파했다.
간밤 오름세로 장을 마감한 미국 증시가 지수 오름을 견인한 가운데 엔화 약세까지 겹치며 1만선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주문이 몰린 것이 투자심리를 더욱 강화했다.
한국 증시도 선진국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045.08 포인트로 전날보다 0.99% 전진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8125.26로 전날보다 1.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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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