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가 민간 채권단의 채무조정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 여전히 미지수다. 여기에 실패할 경우 금융시장은 극심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락 리스크는 이미 잠재돼 있고, 또 명백한 것이다.
채무조정이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EU 정책자들은 그리스의 CDS가 발동되는 상황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는 바람직한 결정이 아니다.
그리스 CDS는 전체 시장에서 지극히 작은 일부분일 뿐이고, 이번에 CDS가 발동하지 않을 경우 그리스를 넘어선 전체 시장에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 시장의 원리대로 CDS 행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편이 전반적인 시장에 오히려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극단적으로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포지션으로 일관한 데 반해 올 들어 유로존 주변국의 유동성 상황과 글로벌 경제 사이클에 대한 시장 신뢰가 조금은 회복된 상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출이 핵심적인 배경이다."
발렌타인 밴 뉴번하인(Valentijn Van Nieuwenhuijen)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자산배분 전략 헤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의 ‘카운트다운(Countdown)'에 출연한 그는 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이 사실이지만 주변국 국채를 적극 매입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