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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상생 협력사에 기술개발·시설자금도 지원한다

기사입력 : 2012년03월06일 11:12

최종수정 : 2012년03월06일 11:21

[뉴스핌=이강혁 장순환 기자] 삼성전자가 동반성장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협력사와의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협력 대상업체 확대는 물론 기술개발 및 시설자금 용도의 자금 지원도 새로 진행하는등 중소기업 협력업체들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혁신시켰다.

삼성전자의 '상생보증 프로그램'은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일정 금액을 출연하면 그 금액만큼 은행에서 출연하고, 이 둘을 합한 금액의 한도로 협력업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추천 협력사를 대상으로 보증서를 발급하면 삼성전자와 은행이 공동 출연한 보증기금 한도 내에서 은행 별도 심사나 담보 없이 대출해 주는 제도다.

6일 관련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1일부터 상생보증 프로그램의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자금운용과 보증한도도 대폭 늘렸다.

우선 대상범위는 기존 삼성전자의 1차 협력업체, 협성회, 혁기회 회원사에서 1, 2차 협력사 모두와 혁기회 회원사로 확대됐다.

1차 협력사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의 운영을 해왔다는 점에서 2차 협력사까지 범위를 확대하면서 실질적인 상생의 큰 틀이 완성된 셈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일단 2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1차 협력사가 추천하는 경우에 한해 지원할 예정이다.

자금운용도 기존, 운전자금에 한정하던 방식에서 운전자금을 포함해 기술개발과 시설자금(삼성전자에 납품을 목적으로 구입한 원부자재 구입비용, 부품 개발비용 등)으로 범위를 크게 늘렸다.

신청절차는 이전 협력사가 각 사업부에 신청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은행에 직접 신청이 가능해 지도록 개선했다.

이에 희망 협력사는 기업,신한,우리은행 등에서 보증대출을 신청하고 거래 사업부 거래관계 확인 및 보증기관 심의 후 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절차가 간소화 됐다.

대출조건도 기존 업체당 최대 6억원에서 개선 후에는 업체당 최대 10억원으로 확대됐다.

금리는 시중 금리 대비 1~2%p 우대 적용하고 수수료 역시 일반 대출 대비 0.3%p 저렴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오던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해 더 많은 협력업체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면서 "많은 협력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도 "삼성전자의 상생보증 프로그램 확대로 다른 대기업들의 상생 프로그램 확대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온 일부 2차 협력사들은 숨통이 트일 수 있고, 나아가 산업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혁기회는 중소기업 25개사로 구성된 '삼성전자 혁신기술기업협의회'로 지난 2009년 8월 출범한 후 현재 3기를 운영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뛰어난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로 육성하기 위한 삼성전자 고유의 상생협력 제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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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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