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도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29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페레스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봉쇄를 더 강화해야 한다"며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미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주요 강대국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중동의 세력 균형을 완전히 흔드는 모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이스라엘의 젊은 세대들이 이번 사태가 정치적인 변화나 일종의 군사 훈련이 아니라 우리의 기본 가치를 수호하는 진정한 행동이라는 점을 깨닫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도 이란에 대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이스라엘 지도부의 방미에 맞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성명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주 월요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동 전에 연설을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이 이란이 넘지 말아야 할 선에 대해 구체적인 윤관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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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