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현 시점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단독주택을 꼽았다.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가진 버핏은 "단독주택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가능하기만 하다면 수백만채의 단독주택을 사고 싶다"고 밝혔다.
주택을 장기간 보유하면서 낮은 금리로 취득한다면 주식보다 훨씬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금리가 내려간다면 30년 모기지와 리파이낸싱을 받을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주식 투자와 관련해 지난해 말 버크셔 해서웨이 보유 주식의 절반 가량이 8개 유럽 국가에 1억 7500만 달러 규모로 투자됐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주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버핏은 "이번 분기에 IBM 주식 일부를 추가로 매입했지만, 앞으로 기술주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핫이슈가 되고 있는 애플 주식과 관련해서는 "단 한번도 매입한 적이 없다"며 "단지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가 자신에게 상당 규모의 애플 현금 운용과 관련한 자문을 구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존슨앤존슨(J&J)을 현재 보유하고 있으나 이 회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을 감안해 주식 매각도 검토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J&J은 가격 대비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임은 분명하지만 현금이 필요할 경우 매각 대상에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