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MWC 2012] 삼성전자, 전략 제품 공개 신중해졌다

기사입력 : 2012년02월27일 18:57

최종수정 : 2012년02월27일 18:57

핵심 기술 유출 우려…비즈니스 미팅 주력

[바로셀로나=뉴스핌 배군득 기자] 삼성전자가 국제 IT 전시회에서 전략 제품 공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핵심 기술 유출 우려와 함께 경쟁사와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 MWC 2012에서 갤럭시S3 등 핵심 제품을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기조는 모바일 시장이 기술과 성능에서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인지했기 때문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MWC 2012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배군득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핵심 기술을 미리 공개하면 경쟁사가 다 베낀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 MWC에서 제품 전시가 아닌 비즈니스 미팅 성격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경쟁사와 달리 이번 MWC에서 갤럭시 노트 10.1, 갤럭시 빔 등 신제품을 내놨지만 별도 제품 설명회나 전시장을 주도하는 대규모 행사를 뺐다. 핵심 기술을 보호함과 동시에 주력 제품에 대한 공개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MWC에서 갤럭시S2를 공개한 후 사양 변경 등 출시 시기를 세차례나 변경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 중인 애플이 자체 행사로 제품을 발표하는데 반해 국제 전시회에서 핵심 제품을 공개하면서 당시 갤럭시S2는 최첨단 사양을 탑재했지만 경쟁사들이 갤럭시S2와 비슷하거나 높은 사양을 내놔 곤혹을 치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공개할 핵심제품도 철저한 보안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갤럭시S2가 글로벌 시장에서 2000만대를 넘어선 만큼 후속 제품에 대한 공개 시기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한편 최 부회장과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번 MWC 기간에 비즈니스 미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수년간 MWC를 참관 했지만 올해는 전시장 부스 투어나 삼성전자 제품 설명보다는 비즈니스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오전 8시~오후 6시 하루에 수십건씩 빡빡한 비즈니스 일정이 포진돼 있다.
 
신 사장은 “지난달 미국 소비가전전시회(CES) 때도 그랬지만 연초에는 굵직한 글로벌 IT 행사가 많아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국제 전시회에서 핵심 제품 보다는 비즈니스 미팅을 더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