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버크셔헤서웨이의 워렌 버핏(81)이 후계자를 결정했다.
미국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워렌 버핏이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버크셔 헤서웨이 이사회가 버핏의 후계자로 지목될 인물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계자의 구체적인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는 아지트 제인 버크셔 재보험 회장, 그레고리 아벨 미드아메리칸 회장, 매튜 로즈 벌링턴 노턴 CEO, 토니 나이슬리 가이코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지트 제인 회장은 버크셔의 재보험 사업을 이끌며 버핏으로부터 큰 신임을 얻고있다. 아벨 회장 또한 버핏이 '대단한 관리자'라고 여러번 치켜세운 바 있다.
버크셔에서 수십년 동안 일하며 버핏의 업무 스타일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히는 로즈 대표 또한 외신들이 후계자로 쏜꼽고 있다. 로즈 대표는 벌링턴 노턴의 이익을 지난해 21%나 끌어 올렸다.
서한에서는 또 버크셔헤서웨이의 4분기 실적도 공개됐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30억 5000만 달러였다. 같은 기간 전체 순익 역시 전년 대비 21% 줄어든 103억달러에 그쳤다.
실적 감소에는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보험 부문 손실이 크게 작용했다.
이와 함께 버핏은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시인하고 투자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인구 증가와 경제 회복이 주택 수요를 끌어올리고 건설 부문 경기도 회복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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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