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국채 손실 수용 거부가 유로존 국가들의 자금난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4일(현지시간) 제출한 논평을 통해 "ECB의 그리스 국채에 대한 헤어컷 수용 거부가 부채에 허덕이는 유로존 국가들의 자금 조달을 보다 어렵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S&P는 특히 ECB에 우선권이 주어지는 방향으로의 상황 전개는, 공적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유로존 주변국들이 자본시장에 접근할 능력을 회복할 가능성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곧 유로존 국가들의 차입 이자를 높여 이들의 자금 조달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S&P는 다만 ECB가 보유한 그리스 국채를 새로운 국채와 교환한 이후에도 신용등급에 관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로존 소식통들은 ECB가 지난 2010년 5월 이후 공개시장에서 매입한 그리스 국채를 교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ECB가 투자 목적이 아닌 금융시장 안정과 통화정책 이행을 촉진시키기 위해 유로존 국채를 매입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