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엔/달러 환율이 6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2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43% 전진한 80.04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8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4일 이후 처음이다.
79.70엔 대에서 거래를 시작한 달러/엔은 79.99엔까지 올라선 뒤 수출기업 네고 물량과 옵션 관련 매물이 출회되자 주춤했으나, 하단이 결제수요로 막힌 데다 역외에서 강한 매수 주문이 유입되자 80엔 선을 돌파했다. 장중 80.07엔까지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과감한 추가 양적완화 정책과 함께 물가목표의 변경을 통한 장기적인 완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공세적인 대책을 내놓아 최근 엔화 약세의 바탕이 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또 미국 주택시장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와 함께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합의 등으로 무질서한 디폴트 리스크가 줄어든 것으로 본 '리스크 온' 모드가 엔화 약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외환 시장 참가자들은 80엔보다는 81엔 부근에 옵션배리어가 크게 형성된 만큼, 이 선이 좀 더 중요한 저항선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옵션 매도세력들의 매물이 출회되는 지역이 된다.
82~83엔 선에서는 더욱 큰 감마 숏포지션이 구축되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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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