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타결소식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1300억원 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합의한 반면 합의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되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03%) 떨어진 2024.24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프레지던트 데이(대통령의 날)'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기관 매물 부담에 하락폭을 키워 2000대로 후퇴하기도 했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된 탓에 장한때 2007p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하며 낙폭을 좁혔다. 외국인은 1270억원 순매수로 사흘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은 180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0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92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165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20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업과 의약품,비금속광물,철강금속,기계,의료정밀,운수창고,통신,금융,은행,증권업 등이 하락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종이목재,유통,전기가스,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신한지주,SK이노베이션,삼성생명,한국전력이 상승했고, 현대모비스,현대중공업,KB금융이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LCD사업부 분할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하락 하루만에 장중 반등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4~6% 내리는 등 국제유가 상승이 악재로 작용하며 항공주가 동반 하락했다. 정부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시멘트값 인상 관련한 레미콘,건설업계 간의 협상이 결렬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대시멘트, 쌍용양회가 하락했고, 성신양회가 상승하는 등 급등 하루만에 관련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종목별로는 모나리자가 새누리당이 치매나 중풍을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양철관은 북한을 경유하는 한국-러시아간 천연가스 사업 협상 진전 소식으로 3.4% 올랐다. NHN은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3.0%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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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