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수도권 남부 거점도시로 조성 중인 광교신도시가 향후 분당을 넘어선 고급 주거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17일 찾은 광교신도시는 아직 아파트 조성도 미미한 상황이며 공사현장만 확인할 수 있었다.
광교신도시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원천동, 하동 등지에 조성되는 1130만 4907m²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 이후 7만 7000명 규모의 인구를 수용하는 자족형 신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지난해 12월까지 사업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됐지만 아파트 분양일정 연기로 일정이 지연됐다. 경기도청 이전이 2016년으로 예정됐으며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도 같은 해 개통 예정으로 아직 도시 기능을 갖추기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 보금자리 웃도는 분양성적, 올해 분양물량 관심
현재 광교신도시는 건설사들의 공사 현장이 대부분으로 각 건설사의 BI가 새겨진 펜스가 곳곳에 세워졌다. 이 가운데,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도 다수 들어설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분양한 ‘광교 래미안’을 비롯해 대림산업이 공급한 ‘광교 e-편한세상’ 등 올해 입주 물량이 690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에는 이달 말 대우건설의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분양 예정이다.
올해 광교신도시 입주 물량 [자료제공=부동산114] |
◆ 베드타운 아닌 자족도시, 기반시설 설치가 관건
광교신도시에는 자족 기능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파크와 테크노밸리가 조성돼 IT 기업, 외국계 기업이 다수 들어서며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를 비롯해 아주대, 경기대 등과도 가까워 교육여건도 갖추고 있다.
광교는 영동고소도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의 교차지점에 위치해 서울과 경기를 잇는 거점도시로의 기능도 기대되고 있다.
90년대 신흥주거지로 부상한 1기 신도시 분당보다 녹지율, 인구비율, 설계 등에서 기술적인 발전에 따른 차별화가 뚜렷하다. 강남과의 접근성은 현재 광교보다 분당이 뛰어나지만 향후 신분당선 개통 이후 다소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분당이 입주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가 대다수를 차지에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광교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고 경기도청 이전과 신분당선 공사만 완료되면 배후수요와 상업시설을 갖춰 미래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김규정 부동사114 본부장은 “통상 신도시가 거주지역으로서 자리잡기까지 입주 이후 3년~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광교신도시의 경우 기 입주 물량보다 입주 예정물량이 많이 남았다”며 “현재 계획 중인 행정기관, 에듀타운 조성 등의 진행에 따라 향후 수요자를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는 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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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