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해외서 8.1조 신규수주 목표
-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도 참여 계획
[뉴스핌=이동훈 기자] 해외건설 부문 강자인 대림산업(대표이사 김윤)이 '에너지 발전사업'을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대림산업은 올해 수주 목표인 13조 7000억원 가운데 해외에서만 8조 1000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의 가스, 정유 플랜트 외에 '에너지 발전 플랜트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시작은 긍정적이다. 사우디 '쇼아이바(Saudi Shoaiba)Ⅱ 복합화력발전소' 및 필리핀 'SM 200 석탄화력발전소' 수주를 따내며 가시적인 성과와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
지난해 10월 29일 계약을 체결한 1조 4000억원 규모의 쇼아이바Ⅱ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사업으로 사우디 제다 남동쪽으로 100km 떨어진 해안지역에 1200MW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본 및 상세 설계(Basic and Detailed Design & Engineering), 구매조달 (Procurement), 공사(Construction) 및 시운전(Commissioning)에 이르는 EPC 사업 전반에 걸쳐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EPC Lump-Sum Turn Key형태로 사우디에서 수주한 최초의 발전플랜트 프로젝트이다.
대림산업은 발전소 건설뿐만 아니라 운영 분야까지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상업발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0년 12월 총 1조 2365억원 규모의 포천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2기로 구성돼 민간상업복합화력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총 156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수도권의 불안정한 전력 수급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전 플랜트 분야의 EPC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발전소를 직접 운영함에 따라 연료 조달, 발전소 정비, 효율적인 전력 공급 등과 같은 운영 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제개발 붐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에너지 발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전플랜트의 역량과 국내 최고 수준의 해상 특수교량·항만공사 분야의 실적 및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기술과 지난해 5월 총 발전용량 102MW 규모의 제주도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아시아, 북미지역에 대한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것.
<사우디 사하라 PDH PP> |
P&I 부문은 원자력, 복합화력 등 발전소 건설과 LNG 입∙출하 저장 설비, 집단 에너지 설비, 산업 설비에 대한 업무를 포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김윤 부회장은 “국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 및 신성장 동력 발굴이 최우선 과제”라며 “현재 대림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정유 및 화공 플랜트 분야에서의 확실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발전플랜트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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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