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노풍으로 경남지역 신청자 크게 늘어
[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이 15일 19대 총선 지역구 공천접수를 마감함에 따라 먼저 공천접수를 마감한 민주통합당과의 지역별 경쟁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정당지지도만 놓고 보면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데다 여당의 텃밭지역인 부산·경남에서 야당 의원이 약진을 보이는 등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구도다.
◆평균경쟁률, 새누리 우위
16일 새누리당은 지역구 공천접수 결과 전국 245개 선거구에서 최종 972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평균 경쟁률은 3.97대 1이다.
새누리당은 당초 민주당에 비해 후보자등록이 부진해 우려했으나 마감 시한 5일 연장이라는 카드까지 동원한 후 민주당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자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다.
황영철 대변인은 "당초 인물난에 허덕일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민주통합당보다 훨씬 많은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공천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먼저 공천신청을 받은 민주당에선 713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2.91대1이다.
지난 18대 총선의 평균 경쟁률과 비교해보면 양당의 희비가 엇갈린다. 새누리당은 당시 1171명이 신청한 4.78대 1의 경쟁률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18대 총선 당시 486명이 공천을 신청해 평균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공천신청자가 늘어난 것(46.7% 증가)으로 풀이된다.
◆ 새누리, 수도권·영호남 강세
양당의 지역별 공천 경쟁률을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서울·경기지역을 비롯해 인천, 강원, 그리고 전통적 강세지역인 경북·대구(TK), 부산·경남(PK), 울산에서 공천 신청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의 텃밭 호남에서는 신청자가 저조했다.
서울은 48개 선거구에 206명이 몰려 4.2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강원 4.13대 1 ▲울산 4.0대 1 ▲경기 3.92대 1 ▲인천 3.67대 1 ▲대전ㆍ충북ㆍ제주 각각 3.0대 1 ▲충남 2.5대 1 ▲전북 1.45대 1 ▲전남 1.3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광주는 0.63 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민주당은 서울·경기 수도권에서 각각 3.98대 1,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에 비해 공천 신청자 수가 다소 적은 편이다.
그 밖에 ▲인천 3.17대 1 ▲강원 3.38대 1 ▲충남 2.40대 1 ▲충북 1.5대1 ▲대전 3.83대 1 ▲제주 3대 1을 기록했으며 전통적 강세지역인 호남에선 ▲전북 4.45대 1 ▲광주 4대 1 ▲전남 3.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텃밭에선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경북 0.73대 1 ▲대구 0.83대 1의 경쟁률로 미달했으며 ▲경남 1.76대 1 ▲부산 1.5대 1 ▲울산 1.5대 1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경우 18대 총선 당시 3명이 신청한 반면, 이번에는 21명이 지원했고, 특히 노풍(盧風)이 불고 있는 경남지역의 경우 66명이 공천을 신청해 6명에 불과했던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크게 약진한 결과라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견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