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미국 시장을 따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 시행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짓누르며 종일 약세를 연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단기 금등에 따른 피로감 까지 겹쳐 조정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16일 아시아시장에서 일본, 한국, 중국 등 주요 증시는 일제히 전날의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증시는 하락세다. 전날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닛케이지수는 미국 시장을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의 급등세에 뒤이은 차익 실현 매물의 출회도 지수 내림세를 부추기고 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9241.72엔으로 전날보다 0.22%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 역시 800.69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0.27% 내리고 있다.
자동차주들이 전반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가 1.2%, 미쓰비시 자동차가 2% 내리고 있다.
다만 전날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며 폭락했던 엘피다는 1.9%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 증시도 외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도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2003.38포인트로 전날보다 1.08% 내리고 있다.
금융과 철강관련 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내림세로 출발한 중화권 증시는 은행주들과 자원관련 주들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0.61% 내린 2만 1235.01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0.05% 내리며 2365.22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4대 은행들의 가파른 대출금 하락이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시장의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건설은행이 1.1%, 뱅크오브차이나가 1.2%, 중국 농업은행이 1.1% 내리고 있다.
대만 증시도 전날의 1.5% 상승에 뒤이은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38분 현재 7975.99포인트로 전날보다 0.37% 내리고 있다.
퍼스트 파이낸셜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날 가권지수는 7950~ 8150선을 오갈 것"이라면서 "그리스 채무 위기를 둘러싼 우려감도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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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