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차기 방송통신위원회를 이끌 이계철 내정자가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차기 이 내정자가 방송과 통신의 균형잡힌 정책집행을 최우선으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 4년 가까이 통신정책이 소외(?)되면서 업계의 사기도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이 때문에 통신업계에서는 통신분야 전문가인 이 내정자에게 거는 기대감이 높다.
최 위원장 사퇴 뒤 떨어진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상도 재정립해야 한다. 그동안 방통위는 조율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상파와 케이블TV업계간 갈등등에서 여러차례 문제가 생긴 것.
때문에 업계에서는 신임 방통위원장이 비록 1년에 지나지 않는 짧은 임기이지만 전문성을 통해 해묵은 난제를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방통위는 차기 정권에서도 존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제를 떠안고 있는 만큼, 방통위원장의 전문성과 공직자로서의 윤리의식 등에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또한 이 내정자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처리해 온 정책들을 잘 마무리 짓는 일도 중요하다. 종합편성채널 편성과 이에 따른 방통위의 종편 특혜 논란은 해가 지나도 사그라들 줄 모르기 때문이다.
여야 간 이견차이로 오랫동안 난항을 겪어왔던 미디어렙, 지상파와 케이블 간 재송신 제도개선안, 주파수 할당 등 과제도 산적해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방통위 과제로 꼽은 방송통신 시장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방통위가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정책과제를 완벽히 수행하는 태도도 요구된다고 업계 안팎에서는 전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듯 방통위 출범 이후로 옛 정보통신부 시절 쌓아온 IT 강국의 위상만 잃어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비록 짦은 임기이지만 차기 방통위원장이 ICT 컨트롤 타워로서 방통위 위상을 세우고 해묵은 난제를 풀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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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